제주도에 여행 시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던 한라산 관음사코스입니다. 보통은 성판악으로 많이 방문하며, 길이가 길지만 관음사에 비해 난이도가 쉬운 편이며, 성판악 코스만 인증서 발급이 되기에 관음사 코스는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풍경은 영실코스가 가장 예쁘지만 정상을 못가기에 정상을 갈 수 있는 관음사 코스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3시간 13분 가량의 영상입니다. 중간에 몇초 날려먹긴 했지만, 중간에 쉬었다 가는 시간 포함하여 고스란히 다 촬영되었습니다. 11월 말의 낮의 날씨는 17도 정도로 셔츠 하나 입어도 충분하였지만, 겨울옷 없이 한라산 정상을 갔을때 엄청 추웠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11월 말이라서 그런지 정상 부근 전까지는 눈이 별로 없습니다. 정상에도 눈이 크게 많지 않았지만 첫 눈을 먼저 볼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나무와 나뭇잎에도 소량의 눈이 쌓여서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이 조금 쌓인곳에는 덜 춥지만, 눈이 많이 쌓인 곳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며 엄청 춥습니다.


지금은 태풍으로 없어진 용진각 대피소 아래에 있는 출렁거리는 다리입니다. 위에서 뛰면 다리가 흔들거리니 겁이 많은 분들은 천천히 이동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다리의 이름은 현수교입니다.


눈이 쌓인곳과 쌓이지 않은 곳의 경계선입니다. 계단은 영실코스에 비해서 많지는 않지만 계단 코스가 지난 뒤 돌과 계단이 섞인 코스가 조금 힘듭니다.



눈이 내려서 쌓이면서 바람에 의해 사선으로 쌓였습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이 쌓였지만,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으며 아름다움만 뽐내고 있습니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입니다. 물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아래 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라산 정상에서 백록담을 볼 수 있는 날이 드물다고 합니다. 6박 7일 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났는데 한라산 정상까지 힘들게 올라갔으나 백록담은 커녕 5일 정도가 정상에만 구름이 가득껴서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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